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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편의점 커피 얕보지 마라…빅3, 차별화로 카페족 공략

두잇서베이 스텝임 2019.06.10 12:05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저렴한 가격과 이용 편의로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편의점 커피가 변신에 나섰다. 가성비가 좋을 뿐 아니라 맛, 향 등 품질이나 고유 특성에 있어 커피전문점 음료에 뒤지지 않은 수준을 갖추며 고객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6~14일 기간 동안 전국 14~99세 남녀 49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723명(34.8%·중복투표)가 편의점에서 커피를 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1위인 커피전문점 및 카페(2823명, 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이유로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자판기 커피처럼 구매 절차가 간단한 동시에 가루를 녹여 만드는 커피보단 질적으로 나으면서도 가격은 1000원대라는 점이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틈새 니즈를 잘 공략한다는 분석이다. 두잇서베이 설문의 응답자 가운데 2009명(44.7%)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하루 3000원 미만의 금액을 쓴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한 편의점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는 “질 좋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주로 가지만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늘 감수해야 한다”며 “급하게 커피가 필요하거나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땐 완제품 커피, 인스턴트 커피보다 편의점 커피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체들은 커피 제품에 대한 고객 호응을 감안해 품질을 더욱 개선하면서 가성비를 유지하거나 차별적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GS25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메뉴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지난달 8일 아이스 카라멜 라떼, 아이스 카페모카 등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기존 아이스 메뉴와 달리 쉽게 개봉할 수 있는 파우치에 액상 내용물이 담겨 있다. 이를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얼음이 담긴 컵에 부어 섞어 마실 수 있다. 이에 따른 카페25 상품 라인업은 13종에 달한다.  

GS25는 해외 커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개념 메뉴를 내놓아 고객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올해 3월 8일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를 선보였다. 방탄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에스프리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마시면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커피라는 의미가 담겼다. 일반 원두커피에 천연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첨가하는 등 제조방식이 간단한 점도 특징이다.


▲ CU 카페 겟 홍보 이미지. 출처= BGF리테일
CU는 친환경 요소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차별적 감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달 4일 열대우림동맹(RFA) 인증을 받은 원두를 즉석 원두커피 상품인 카페 겟의 모든 메뉴에 투입한다. RFA 인증 원두는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 부여된다. 

CU는 이 원두의 가격대가 일반 원두 대비 10% 이상 높지만 카페 겟 상품의 판매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RFA 인증 원두가 음료 한 잔에 들어가는 비중을 올해 70%까지 끌어올린 뒤 향후 100%에 도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일회용 제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파우치 음료에 동봉된 빨대를 종이 소재 제품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편의점 자체 커피 브랜드 ‘세븐 카페’를 내놓았다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다만 특별한 마케팅없이 품질은 강화하고 가격을 낮추는 등 기본기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븐카페 메뉴는 고압 추출식이 드립방식으로 에스프레소를 제조한다. 종이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방식으로 고유의 맛을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커피 품질 관리를 위해 원두 이송관에 일종의 안전장치인 케이블베이를 설치해 원두의 산소 접촉 및 파손 사례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모그룹인 롯데가 운영하는 종합식품연구소인 롯데중앙연구소에 커피 전문 연구원을 배치해 세븐카페 제품의 개발, 상품성 개선 등 기능을 맡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편의점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남다른 가치를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커피의 역할에 비중을 둔다. 기타 상품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커피로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성, 가성비를 앞세워 커피를 즐기기 위한 대중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라며 “편의점 커피는 강화한 입지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편의점 방문을 유인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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