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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는 ‘찬성’, 쿨링오프제는 ‘몰라’

dooitsurvey 2012. 3. 16. 18:56

자정 이후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시작됐다. 셧다운제에 이어 지난 2월6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게임 ‘쿨링오프제’도 고개를 들었다. 쿨링오프제는 2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하면, 강제적으로 10분 동안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하는 제도다. 게임에 접속하고 2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끊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정부의 규제에 대해 일반 사용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아직 일반 사용자들은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셧다운제 도입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이번 조사는 전국 10대이상 남녀 2863명을 대상으로 열흘간 ‘게임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게임에 나쁜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9%를 차지했다.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불과 25.1%뿐이었다.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운동부족 및 건강악화’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전체 응답자 중 46.4%가 운동부족과 건강악화를 우려했다. 그 뒤를 이어 17.7% 응답자가 게임의 ‘폭력성’을 걱정했으며, 실생활 부적응(12.2%), 대화 감소(10.6%) 등도 게임의 부정적 측면으로 꼽혔다.

특히, 게임 속 가상현실과 학교폭력이 연관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체 응답자 중 20.4%는 게임과 학교폭력이 ‘매우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60.7%도 응답자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8명은 게임의 폭력성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게임에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까. 응답자 중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셧다운제를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69.5%는 셧다운제 시행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20대 이상의 응답자는 77.4%가 찬성했으며, 10대 청소년 중에서도 58.6%가 셧다운제 시행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셧다운제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을 내놨지만, 제도의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14.7%는 셧다운제가 게임과몰입이나 학교폭력을 ‘전혀 해결할 수 없다’고 답변했고, ‘미미하거나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전체 39%에 이른다. 2명 중 한 명은 셧다운제를 못 믿겠다는 입장이다.

2월6일, 교과부가 주장한 쿨링오프제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은 어떨까. 52.7%가 쿨링오프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거나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43.7%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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