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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서베이 공식 블로그
앱 하나로 30억 번 30대男, 이번 대선 승자는? 본문
<매일경제 보도자료>
# 전국 76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고객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두잇 서베이(두잇)`의 위치기반 설문 시스템을 활용했다. 두잇의 위치기반 설문 시스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누구나 설문에 참여하고 쿠폰이나 포인트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설문 솔루션이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카페베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받았다. 카페베네는 전국의 매장에 실제로 방문하고 이용한 고객들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를 저렴한 비용을 들여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
위 사례는 카페베네가 두잇의 설문 솔루션을 사용했을 경우를 가정해본 것이다. 최종기(30) 두잇 서베이 대표는 "두잇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정확하고 충실한 설문 결과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얻어낼 수 있다"며 "올해 대선 출구조사에서 우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대회우승상금 창업에 쏟아부으며…
두잇은 서울 수서동의 작은 오피스텔을 빌려 사무실로 쓰고 있다. 최대표를 포함한 4명의 직원들이 일하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설문 시장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최대표는 2009년 서울시에서 주최한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해 사무실과 비용을 제공받았다. 그는 개발 인력 2명을 직접 채용해 설문 솔루션 제작에 돌입했다.
최대표는 "그 당시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설문 솔루션이 국내에 거의 없었다"며 "솔루션을 개발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잇은 창립과 개발 자금을 대부분 대회 상금으로 충당했다. 신용보증기금 벤처아이템대회 우수상, 중소기업청 아이디어상업화, 실전창업리그 등 다양한 대회에 `생계형 참가`를 한 샘이다. 덕분에 재무적인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시 창업센터는 1년의 입주기간이 지나면 독립해야 한다. 최대표는 "갑자기 지원금이 끊기고 임대료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굉장히 힘들었다"며 "나도 친구들처럼 회사에 들어갔으면 이런 걱정 안 하고 살텐데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2009년 8월에 정식으로 문을 연 두잇은 2010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경희대 유전공학과를 `수료`한 그는 논문쓸 시간도 없이 바빠 아직 졸업도 못하고 있다.
두잇은 지난 1년간 538만4000명으로부터 1400만개의 응답을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잇은 앱을 이용해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패널을 보유한 설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방송사, 언론사 등 다양한 곳과 함께 흥미로운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특허 따낸 기술로 설문 시장 판도 바꿀까?
두잇은 최근 안드로이드용 위치기반 설문조사 앱을 출시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면접 설문을 겨냥한 온라인 설문조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잇의 위치기반 설문조사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설문을 노출하고 설문 내용에 관련도가 높은 사람들의 답변을 얻어냄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질 높은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최종기 대표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사람들에게 설문 내용을 노출시켜 우리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답변을 효율적으로 받아낼 수 있다"며 "패널들의 위치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특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면 설문은 면접원이 직접 찾아다니면서 설문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방법이었다. 최 대표는 두잇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존 비용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으로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잇은 회사 설립 후 광고 비용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광고라고 해봐야 현재 SBS `1억 퀴즈쇼`에 설문 결과를 제공하고 노출되는 것 정도. 현재 두잇 앱을 다운로드하고 패널로 가입한 사람은 5000명에 달한다.
두잇의 패널은 공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설문에 응답할 때마다 보상이 따른다. 패널들은 쿠폰이나 포인트, 현금 등 다양한 보상을 받고 설문에 응하게 된다.
◆대선 출구조사 우리한테 맡겨라
최종기 대표는 요즘 투자 유치를 위한 제안서 작성에 매일 밤을 새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표는 대선 출구조사에서 두잇 앱을 활용한 출구조사를 기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두잇 앱을 사용하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결과를 수집할 수 있다"며 "지역별, 연령별, 성별 통계도 바로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잇 앱에 설문을 올리면 1시간여 만에 500명 정도의 답변이 모인다고 한다. 현재 등록된 패널 수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좋은 반응도를 나타내고 있다.
두잇은 이를 위해 이번 달에 벤처투자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할 금액은 30억원. 최대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올해 두잇의 예상 매출액은 30억원이다. 그는 "올해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때를 목표로 투자도 받고 확장할 생각"이라며 "설문 의뢰가 매달 20건 이상 들어오고 있고 솔루션 판매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표는 "두잇 애플리케이션은 생각의 변화"라며 "전화를 쓰는데 화상전화가 나온 것과 같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보고 있다"며 "연규모 4조원의 면접 설문 시장에서 두잇을 최고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경운 기자]
출 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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