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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공세에 시달리는 '스타벅스' 무슨일?

dooitsurvey 2011. 11. 8. 15:40

'홈그라운드'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봉지커피'서도 거센 공격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요즘 국내 토종업체들의 잇단 공세에 시달리는 모습니다. '홈그라운드'인 커피전문점 뿐 아니라 최근 진출한 프리미엄 봉지커피 사업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리서치업체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소비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커피전문점 이용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토종업체인 카페베네(22.2%)가 꼽혔다.

스타벅스는 19.1%로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피전문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100점 만점 기준으로 카페베네(65점)가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64점)가 뒤를 바짝 쫓았다.

하나의 설문조사일 뿐이지만 커피 업계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카페베네는 스타벅스를 넘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하면서 '물량'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돼왔지만 '품질 만족도'까지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스타벅스를 긴장케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방한한 하워드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경우 국내 토종업체들의 공격적 행보를 견제하듯 "한국 스타벅스 점포수를 5년 내에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려 700개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다. 야심차게 프리미엄급 인스턴트 봉지커피 '비아'를 국내에 출시했지만 오히려 한달 뒤에 나온 동서식품의 '카누'에 비해 대중적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형국이다. 카누는 비아와 모양과 특성이 비슷해 '대항마' 성격이 짙다. 가격은 스틱 1개당 1000원 선인 비아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 이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제품 '비아'를 긴장케 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19일 내놓은 카누(KANU)가 보름 만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누적판매 개수가 150만개를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시 보름간의 매출액이 판매액 기준으로 25억 원을 기록한 것. 동서식품은 이번 카누의 매출 성장세로 당초 60억원으로 예상했던 올해 매출을 상향 조정해 약 130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비아와는 달리 카누는 동서식품의 강력한 영업망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출시 2달 가까이 지난 비아는 절대적인 수치는 떨어지지만 유통채널이 아닌 자사매장에서만 팔렸고 고가임에도 125만개(스틱 기준)가 팔렸다"며 "예상 판매량보다 20~30% 더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도입 초반에는 외국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로 우위 입장이었지만 이제 국내업체들도 매장 분위기나 커피 품질에서 대등한 경쟁 관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ttp://ezyeconomy.com/news/article.html?no=2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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